독일에서 아주 독특하게 생긴 2 인승 전기 헬리콥터가 개발 중입니다. 사실 개발자들에 의하면 이는 헬리콥터가 아니라 볼로콥터 (Volocopter) 라는 수직 이착륙기로 1-2 개의 로터를 사용하는 대신 18 개의 작은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량 수직 이착륙기는 2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가지고 있으며 6 팩의 배터리로 작동합니다.
(VC200 Volocopter, Credit : E-volo )
(처녀 비행 영상)
(조립 영상)
이 기묘하게 생긴 수직 이착륙기는 한개의 큰 로터 대신 18 개의 작은 로터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로터 1-2 개가 고장나도 안전하긴 하겠지만 효율성이란 측면에서는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리고 로터 위치가 낮아서 로터 회전시엔 가까이 다가서면 좀 위험할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아무튼 이 로터들은 20 개의 개별적인 컴퓨터의 컨트롤을 받으며 각각의 로터들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정교한 컴퓨터의 컨트롤 때문에 조정하는 파일럿은 기존의 헬기보다 조종이 더 쉽다고 합니다. 또 첫 비행 테스트에서 이 기체의 가벼운 탄소 섬유 구조의 진동도 (이 진동이 심하면 기체가 파손될 수 있음) 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비행 안전성은 높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입니다.
VC 200 의 최대 이륙 중량은 450 kg 정도로 매우 경량 항공기로 최대 비행 시간은 1 시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는 20 분 정도가 최대라고 합니다. 최대 상승 고도는 6500 피트, 속도는 54 노트 (시속 100 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목표와는 좀 차이가 있는 수준의 성능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정익기가 아니라 수직 이착륙기이다 보니 이륙에 더 큰 힘이 필요하게 마련이고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어 전기 항공기로는 유인 수직 이착륙기는 다소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VC 200 은 현재 개발 중이니 좀 더 결과를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외형이 독특한 헬기 가운데 하나로 기억될 것 같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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