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하스웰 리프레쉬 관련 소식




 인텔은 올해 2 분기에 코드 네임 데빌스 캐년 (Devil's Canyon) 으로 알려진 새로운 하스웰 리프레쉬 (Haswell Refresh) 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5월이 될 것이라고 함) 하스웰 리프레쉬는 22nm 공정의 하스웰을 약간 손봐서 새로운 9 시리즈 칩셋과 같이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유저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모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스웰 리프레쉬 보다는 올해 3분기 예정인 하스웰 E 나 올해 말이나 내년초가 유력시되는 브로드웰 K 가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더 관심이 있을 법 하지요. 아무튼 하스웰 리프레쉬의 출시를 앞두고 상세한 내용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실제 출시 내용과 약간 다르긴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어느 정도는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전례를 보면 말이죠) 




(인텔이 직접 공개한 하스웰 리프레쉬, 데빌스 캐년의 정보    Source : intel) 


 일단 새로운 하스웰 리프레쉬가 이전 하스웰 오버클럭킹의 발목을 잡았던 써멀 등의 이슈를 수정한 점은 확실합니다. 새로운 Thermal interface material (TIM) 이 무엇인지는 출시후에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이전에 사용하던 것 보다는 더 나은 제품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오버클럭킹이 더 잘 될지는 물론 출시후에 검증이 필요하겠죠. (지금 시점에서 유출된 벤치는 아직은 100% 신뢰는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돌아다니는 리스트를 종합하면 새로 나올 하스웰 리프레쉬 칩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데스크탑 (위) 및 모바일 버전 (아래) 하스웰 리프레쉬  ) 







(Source : intel ? ) 


 한편 헤리티지 아키하바라발 소식에 의하면 위의 슬라이드는 인텔측 슬라이드로 유출된 것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이전에 알려진 것과 유사한데 9 시리즈 칩셋의 특징들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9 시리즈 칩셋에서는 모두 SATA III 로 변경되며 네이티브 USB 3.0 이 6 개로 늘어나 USB 3.0 보급이 더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Z97/H97 칩셋은 차세대 모바일 SSD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 PCIe M.2 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PCIe 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도 이를 지원하는 마더 보드들이 있으나 9 시리즈 부터 기본 규격으로 들어감) 이렇게 되면 앞으로 나오는 메인 보드에는 1-4 GB/s 의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PCIe M.2 SSD 를 쉽게 탑재할 수 있게 되어 고속 SSD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PCIe M.2 SSD 슬롯이 널리 보급된다면 하스웰 리프레쉬 자체보다 이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인텔 래피드 스토리지 테크놀로지 13 (Intel Rapid Storage Technology 13) 과 인텔 디바이스 프로텍 / 부트 가드 (Intel Device Protection with Boot Guard) 이 포함될 예정인데 이 기술 자체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새로운 칩셋인 만큼 일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2014 년에 등장할 하스웰 리프레쉬는 PC 시장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듭니다. 이 보다는 2014 년 하반기 등장이 예정된 하스웰 E 와 DDR4 메모리, 그리고 PCIe M.2 규격의 데스크탑 PC 보급이 아마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내용이 100% 맞지 않을 수도 있으나 큰 흐름은 아마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