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4 에서는 보통 가전/IT 행사에서는 보기 힘든 물건이 하나 전시되었습니다. 트래킹 포인트 TrackingPoint 라는 신생 기업에서 나온 정밀 유도 화기 (precision guided firearm (PGF)) 라는 시스템으로 현재의 개인 화기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조준 시스템입니다. 여러가지 형태의 개인 화기 조준 시스템은 이미 드물지 않지만 이 들이 선보인 Precision Guided Firearm (PGF) Assault Rifles (AR) 은 현재 있는 개인 화기의 사정거리를 손쉽게 500 야드 (457 m) 정도로 늘려준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입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 영상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트래킹 포인사의 PGF 시스템을 장착한 XM2010 Enhanced Sniper Rifle (ESR) Author : photographer Oren Schauble )
(소개 영상 1 )
(소개 영상 2)
이 회사가 소개한 PGF 시스템은 망원렌즈에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와 탄도를 계산하는 프로세서, 그리고 격발 제어 시스템을 합친 것으로 여기에 추가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HUD) 같은 기타 다른 장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Wi Fi 를 지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평범한 보통 소총이나 저격총을 스마트 소총으로 바꿔준다는 것이 제조사 측이 주장입니다.
(실제 PGF 시스템에서 보이는 영상. Precision guided firearm heads up display (HUD) screenshot Author : photographer Oren Schauble )
사수는 위의 사진과 비슷한 화면을 조준경을 통해서 보거나 혹은 HUD 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발사 지점에서 사수의 손떨림과 호흡등으로 인한 총구의 미세한 흔들림은 탄착 지점에서는 수십 cm 에서 수미터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PGF 는 이를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격발시 정확하게 목표를 명중시킬 수 있는 순간 격발이 되도록 통제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500 - 1000 야드 떨어진 이동 목표물도 명중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입니다.
2014 년 1월 미 육군은 6 개의 시제품을 구매해서 XM2010 Enhanced Sniper Rifle 에 장착해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 PGF 시스템은 가격이 대당 1 만 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모든 보병 소총에 장착하는 것은 적합하다고 말하긴 힘들며 주로는 저격 소총이나 혹은 특수 부대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확실히 제조사 주장대로라면 스마트 소총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스마트' 하게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라고 하면 좀 씁쓸한 느낌도 들기는 하네요.
참고
http://tracking-point.com/
http://en.wikipedia.org/wiki/Tracking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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