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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확인 된 네안데르탈인과 인류의 혼혈


 최근 몇년간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관계에 대해서 혁명적인 인식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이 둘은 별개의 종으로 놓여있지만 네안데르탈인에서 기원한 유전자의 일부가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현생 인류의 후손들에게 존재한다는 주장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분석은 네안데르탈인이 지구에서 사라지기 전 현생 인류와 이종 교배 (interbred) 를 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4 년 4 월 저널 Genetics 에 실린 논문에서는 이를 다시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의 공저자인 에딘버러 대학의 콘래드 로시 (Konrad Lohse, a population geneticist at the University of Edinburgh) 에 의하면 이 연구가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원인에 대한 두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어느쪽이 타당한지 감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네안데르탈인이 복원도  A model of an adult Neanderthal male head and shoulders on display in the Hall of Human Origins in the Smithsonian Museum of Natural History in Washington, D.C. Reconstruction based on the Shanidar 1 fossil (c. 80-60 kya). reconstruction: John Gurche; photograph: Tim Evanson )

 여기에서 첫번째 시나리오는 네안데르탈인이 아프리카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주한 현생 인류의 조상과 가끔씩 혼혈을 했다는 가설입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아프리카를 떠난 현생 인류의 조상 집단이 네안데르탈인과 비슷한 조상 집단을 가지고 있어 유전적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전자가 더 자연스럽고 유력한 가설입니다.

 연구팀은 이종 교배 가설 (Interbreeding hyptothesis) 를 검증하기 위해서 3 쌍의 네안데르탈 - 현생 인류 유전자를 새로운 기술로 분석했습니다. 이를 아프리카에 남은 현생 인류 집단과 비교한 결과 이종 교배 가설이 현재 유라시아 대륙에 존재하는 현생 인류 집단의 유전자를 설명하는데 더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위의 링크 참조) 현생 인류 집단 중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인은 네안데르탈인과 이종 교배를 했던 역사가 있는 것 같고 이들의 유전자 중 일부는 네안데르탈인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프리카에 남았던 현생인류의 그룹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 걸쳐서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및 데니소바인과 교류를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네안데르탈인에서 기원한 듯한 유전적인 변일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불과 10 년 전만 하더라도 네안데르탈인은 원시적인 우리의 사촌종으로 마지막 빙하기 말에 현생 인류와의 경쟁에서 밀려서 멸종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네안데르탈인의 DNA 를 분석할 수 있게 되므로써 우리의 선조 중에도 이들이 일부 섞여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놀라운 현생 인류 집단의 탄생의 비밀이라고 할까요. 

 참고  ​
   


Journal Reference:
K. Lohse, L. A. F. Frantz. Neandertal Admixture in Eurasia Confirmed by Maximum Likelihood Analysis of Three Genomes. Genetics, 2014; DOI: 10.1534/genetics.114.16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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