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믿기 힘든 소식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바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때문입니다. 저도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뉴스를 보면서 많이 착찹하고 답답한 느낌입니다.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한가닥 남은 희망으로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분들이나 국민들에게는 야속하게도 조금 전 안타까운 10 번째 사망자 확인 소식이 나왔네요.
시간이 갈수록 비관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사건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당연히 철저하게 짚고 넘어갈 문제이지만 지금 당장에는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것과 기적같은 생환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하는 것이 가장 간절합니다.
어제 오늘 정말 제목처럼 4월의 기적이 일어나기만 기다리면서 계속 뉴스란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어제와 오늘을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댓글을 통해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허위 사실 유포는 물론 심지어 사고 영상이라면서 스미싱을 시도하는 사람까지 별 이상한 인간 군상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은 소수에 불구하고 사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흐린 날씨처럼 비통한 마음으로 혹시나 하는 기적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날씨 때문에 구조가 더 어려워서 답답한 마음이 더하지만 말이죠.
악천후에서 구조작업에 힘쓰시는 분들에겐 모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다만 혹시나 행여 크게 다치거나 변을 당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해군에서 한분 다치신 분이 있다고 하는데 직접 구조 작업과는 관련이 없다곤 하지만 빨리 쾌차하시고 의식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 분 역시 누군가의 귀한 아들일텐데 말이죠) 사고 구조에 투입되시는 분들 모두 한시가 급한 마음이시겠지만 여러분 모두 몸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오길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되든 간에 'OOO 극적인 생환' 이라는 소식을 기다리면서 짧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싸늘한 주검이 되신 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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