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돌아온 애슬론 - 애슬론 5350



(Source : AMD)


 AMD 는 본래는 모바일 용으로 제작된 카비니 APU 를 데스크탑 유저들을 위해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AM1 소켓 방식으로 내놓았습니다. 새로운 카비니 APU 는 오래전 AMD 가 사용했고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애슬론과 샘프론의 이름으로 다시 등장했는데 애슬로 5350/5150 과 샘프론 3850/2650 이 그것입니다. 실제로는 애슬론과 샘프론이 처음 나왔을 때와는 많이 달라진 SoC (System on a chip) 의 형태로 돌아왔지만 아무튼 반가운 패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비니 APU      Source : AMD)


 한편 카비니 APU 처럼 소켓에 끼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텔 역시 베이트레일 D (Bay Trail - D) 디자인으로 22 nm 공정 실버몬트 기반 아톰을 메인보드 내장 방식으로 내놓았습니다. 탐스 하드웨어에서는 이 두 제품을 서로 비교해서 리뷰했습니다. 


 리뷰 보기 : http://www.tomshardware.com/reviews/athlon-5350-am1-platform-review,3801.html



(참고로 보는 베이트레일 D 기반 제품들   ) 


 결론부터 말하면 애슬론 5350 은 셀러론 J1900 을 대부분의 항목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 부분은 몇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베이트레일의 실버몬트 아톰 코어가 저전력에 특화되었기 때문입니다. TDP 는 10 W 와 25 W 로 적지 않은 차이가 있으며 실제 전력 소모에 있어서도 베이트레일 D 가 더 유리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 전력 소모의 차이는 모바일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겠지만 데스크탑에서는 사실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탐스 하드웨어의 결론입니다. 왜냐하면 배터리로 작동하지 않는 데스크탑에서 10 - 20 W 전력 소모 차이는 사실 무시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전에 A4 - 5000 (1.5 GHz 쿼드코어 재규어) 와 베이트레일 Z3770 (1.46 GHz, 실버몬트 쿼드 코어) 의 성능 대결에서는 서로 성능이 앞서는 부분이 달랐지만 우열을 딱 가리기는 힘들었던 점과 비교해서는 약간 의외의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테스트 환경의 차이와 항목의 차이를 생각해 보더라도 약간 차이가 있어 보이네요.  


 A4 - 5000 vs Z3770 : http://www.anandtech.com/show/7314/intel-baytrail-preview-intel-atom-z3770-tested/2


 아무튼 중요한 점은 애슬론 5350 가 저전력의 작은 미니 PC 를 구매하려는 유저들에게 괜찮은 옵션이라는 것이죠. 59 달러의 가격으로 나오는 5350 대신 10 달러 저렴한 5150 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목적이 문서 작성, 동영상 감상, 웹서핑에 있다면 애슬론 5350 은 물론 베이트레일 D 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리뷰를 진행한 탐스 하드웨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 I surfed the Web, did my social networking, worked on documents, played YouTube videos, and tried to use the hardware as I would my own workstation. To my surprise, I didn't notice any difference between the Athlon 5350, Celeron J1900, or my own Core i7 in those common tasks."


 요컨데 웹서핑, 동영상, 문서 작성만 하는 경우에 애슬론 5350 과 셀러론 J1900, 그리고 코어 i7 은 별다른 체감 성능의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게임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확연한 차이를 만들 수 있겠지만 극도로 단순한 캐주얼 게임을 제외하고 게임을 염두에 두는 유저가 애슬론 5350 을 구매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이므로 이는 논외의 대상이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렴하고 저전력, 저발열의 작고 조용한 PC 를 한대 마련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애슬론 5350 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절대 성능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용 목적입니다. 고성능 PC 로 주로 하는 일이 웹서핑이고 사실 게임이나 다른 하드웨어 성능을 극도로 요구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그쪽이 더 큰 낭비가 될 것입니다. 반면 전문적인 용도로는 수백만원대의 그래픽 카드도 아깝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애슬론 5350 은 간단한 용도로 쓸 세컨 PC 나 혹은 컴퓨터를 단순한 작업 용도로만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좋은 선택입니다. 


 다른 리뷰 : http://pc.watch.impress.co.jp/docs/topic/review/20140409_643659.html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제한적인 효과만을 확인한 렘데시비르

   현재 렘데시비르는 인공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중증 코로나 19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이 부족해서 갑자가 중증 코로나 19 환자가 늘어날 경우 수급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경증이나 무증상은 당연히 치료가 필요없거나 대증 요법 정도) 사용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에 급한 연구는 아니지만, 나중에 수급량이 많아지고 가격이 낮아질 때를 생각하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다아애나 브레이너드 박사 ( Dr. Diana Brainard of Gilead Sciences )는 병원에 입원이 필요했던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 584명을 렘데시비르 5일, 10일 투여 실험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 경과, 사망 등 중요한 합병증 발생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대상자의 40% 이상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57세였습니다.   연구 결과 대조군의 2%, 5일 투여군의 2%, 10일 투여군의 1%가 사망했으나 사망자 수가 4명, 3명, 2명 정도로 통계적 차이를 판단하기에는 사망자 수가 적어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5일 투여군에서 임상 경과가 다소 호전되는 것을 판단했으나 10일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차이를 검증할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중등도 코로나 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확실한 임상적 이득이 없었습니다.     5일 투여량만 해도 가격이 3120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등도 환자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설령 공급이 원활하다고 해도 적절한 치료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공급이 불안해 중증 환자 투여 물량 확보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번 연구는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저렴한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필요성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어 비늘을 흉내낸 항공기 스킨 - 에어로샤크

  (출처: 루프트한자 그룹) ​ ​ 몇년 전 소개드린 바 있는 에어로샤크(AeroSHARK)가 유럽 항공 안전국(EASA)으로부터 에어버스 A330-300에 탑재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아 적용 범위를 확장하게 됐습니다. 상어의 비늘을 모방해서 항력을 낮추는 에어로샤크는 가벼운 필름 형태로 부착해서 항공기의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658782756 ​ 항공기를 잡아당기는 항력 (drag)은 항공기의 연료 소모를 증가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객기의 알루미늄 합금 동체는 만져보면 매끄럽게 느껴지지만, 사실 표면은 미세하게 거친 상태입니다. 비행기가 시속 890km의 속도로 대기를 뚫고 나아갈 때 얇은 공기층이 동체에 달라붙는데, 표면과 이 공기층 사이에는 약 1밀리미터 두께의 아주 작은 틈이 있습니다. 점성 하층이라고 불리는 이 틈은 소용돌이가 무질서하게 뒤섞인 공기 덩어리입니다. ​ 이 얇은 난류층은 표면 마찰 항력을 발생시킵니다. 이는 전체 공기역학적 항력의 약 50%를 차지하며, 성능과 비행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그런데 사실 상어는 수억 년 전부터 기발한 방법으로 물속에서 항력을 낮춰왔습니다. 상어는 작고 이빨처럼 생긴 비늘인 피부치상돌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상어의 몸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이 작은 돌기들은 물이 상어의 몸 위로 흐를 때, 미세한 소용돌이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막습니다. 이렇게 하면 난류가 억제되어 상어가 빠르고 부드럽게 헤엄칠 수 있게 됩니다. ​ ​ 에어로사크는 자연의 디자인을 모방하여 유사한 효과를 냅니다. 이는 상어 이빨 능선의 기하학적 구조와 높이, 간격을 흉내낸 5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홈이 새겨진 인공 고분자 필름입니다. 이 얇은 필름을 비행기 동체에 붙으면 비행당 연료 소비량과 배출량을 1% 줄일 수 있으며, 날개와 꼬리날개에도 붙인 경우 최대 2%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 디스커버 항공은 자사의 에어버스 ...

벽돌 속에 전기를 저장하는 코팅

  ( Red brick device developed by chemists at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lights up a green light-emitting diode. The photo shows the core-shell architecture of a nanofibrillar PEDOT-coated brick electrode. Credit: D'Arcy laboratory, Department of Chemistry,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를 24시간 차질 없이 공급해야 하는 기업과 기관 (예를 들어 병원, 금용기관, 중요 산업 시스템 및 기타 갑자기 시스템을 중지할 수 없는 분야)이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저장 장치 (ESS)의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처럼 에너지 생산량 변동이 심한 에너지원이 보급되면서 값싸고 안전하게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 줄리오 다르시 ( Julio D'Arcy )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평범한 벽돌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의 접근법은 전기가 통하는 폴리머 소재인  PEDOT를 코팅해 벽돌 자체를 슈퍼 커패시터 (콘덴서)로 만드는 것입니다. 화학 배터리 대신 슈퍼 커패시터에 전기를 저장하는 연구는 일찍부터 있어왔지만, 흔한 벽돌 소재의 슈퍼 커패시터는 참신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돌에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시도 역시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개 열을 저장하는 방식이었고 전기 자체를 저장하는 방식은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592595133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인 크기의 벽돌에 PEDOT 소재를 코팅할 경우 최대 10분 정도 LED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