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an air breathing hypersonic missile(Credit: Northrop Grumman))
미 공군 및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의 합작 프로젝트인 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해 방산 업계의 두 거인인 레이시온과 노스럽 그루만이 서로 협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리 에어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스크램제트 엔진 기반의 마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지대공 및 공대공 미사일은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로켓 엔진은 연소 시간이 짧고 연료 대비 사정 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제트 엔진은 대기 중 산소를 산화제로 이용해 효율이 좋고 연소 시간이 길지만, 마하 5 이상에서는 램제트 엔진도 효율이 급속히 감소합니다.
기존의 램제트 엔진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스크램제트 엔진입니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극초음속 영역에서도 효율이 좋아 차세대 우주 항공기 엔진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2억 달러에 달하는 미 공군 및 DARPA의 극초음속 공기 흡입 무기 컨셉 Hypersonic Air-breathing Weapon Concept (HAWC) 사업 계약을 맺고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스크램제트 엔진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스크램제트 엔진 개발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긴 하지만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엔진 개발은 상대적으로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시작을 미사일로 한다는 것은 매우 타당해 보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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