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이번 주 깜짝 발표 중 하나는 삼성전자와 AMD가 모바일 그래픽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전부터 삼성이 자체 모바일 CPU와 함께 모바일 GPU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는 있어왔습니다. 삼성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연구 단지를 건설해 관련 연구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CPU와 달리 GPU는 그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퀄컴과 애플이 자체 GPU를 개발해 자사 AP에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것입니다. 비록 말리 GPU의 성능도 꾸준히 올라가긴 했지만, ARM이 삼성 엑시노스에 최적화된 GPU를 설계할리 만무했습니다.
따라서 삼성은 AMD와 라이선스를 맺은 것인데, 그 전에 엔비디아와 협상이 결렬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엔비디아가 자사 GPU를 사용하거나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AMD는 콘솔용 칩을 만들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커스텀 칩을 만든 경험이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튼 삼성은 이번 계약으로 복잡한 GPU 관련 라이선스를 피해가면서 오랜 시간 검증된 라데온 GPU 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AMD는 라이선스 수입과 라데온 생태계의 모바일 확장을 노릴 수 있습니다. 라데온 기반 엑시노스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본래 한 핏줄인 adreno와 대결 결과도 궁금합니다. 오랜 시간 모바일에 최적화된 퀄컴이 이길지 아니면 PC와 콘솔에서 힘을 키운 라데온의 DNA를 받은 엑시노스가 유리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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