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rot has earned a contract with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to adapt its technology for military surveillance(Credit: Parrot))
미 육군이 드론 제조 전문업체인 패럿 (Parrot)을 비롯한 6개 회사에 민수용 드론을 군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미 육군 단거리 정찰 프로젝트 Short Range Reconnaissance (SRR) project가 그것으로 현재 나와 있는 상용 드론을 개조해 군용 단거리 정찰 드론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모두 많은 수의 드론을 운용하고 있지만, 군수 목적으로 소량 제조하는 드론은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상용 드론은 군용 드론 대비 성능은 떨어질지 몰라도 대량으로 제조되는 만큼 가성비 면에서는 월등히 뛰어납니다. 최근에는 민수용 드론의 성능도 급격히 향상되어 군용 정찰 드론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좋아졌습니다. 미 육군의 계획은 상용 드론 가운데 많이 제조되는 소형 드론을 군수용으로 개조하는 것입니다. 이 소형 드론의 무게는 1.36kg (3파운드) 이내에 정찰 거리 3km, 그리고 체공 시간 30분 정도로 단거리 정찰 목적으로 휴대와 조작이 간편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높은 손실율을 감안할 때 가격도 저렴해야 합니다.
군용 제품이 민수용으로 개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반대의 경우가 더 흔할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사제 드론을 군대에서 쓴다는 것인데, 우리 나라에서도 머지 않아 비슷한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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