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해상 풍력 발전소가 혼시 2 가동 시작

(The Hornsea 2 project features 165 of Siemens' Gamesa 8-MW wind turbines. Credit: Orsted)

(The Hornsea 2 offshore wind farm is expected to provide enough power for more than 1.3 million homes. Credit: Orsted)

영국 정부는 네덜란드를 향한 영국 동부 해안에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인 혼시 풍력 발전소 (Hornsea Wind Farm)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혼시 1/2/3/4로 나뉘어 최대 6GW (6000MW)급 풍력 발전 설비를 도입하는 것으로 전체 규모로 볼 때 현재 추진 중인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가운데 1위입니다. 북해의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 덕분에 실제 발전량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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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혼시 1은 2020년에 완성됐고 현재는 혼시 2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혼시 1은 1.2GW, 혼시 2는 1.4GW의 용량입니다. 혼시 2는 서울시보다 넓은 780㎢ 면적의 바다 위에 190m 높이 터빈 300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미 절반 이상이 설치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 터빈에서 나오는 전력을 89km 떨어진 육지까지 연결해 전력망에 연결하는 것은 또 다른 공사입니다. 이를 위해 무려 800km의 해저 전력망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혼시 2를 운용하는 덴마크의 오스테드 (Orsted)사는 지난 2021년 12월 혼시 2 풍력 발전소가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혼시 2의 완전 운용은 2022년 내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혼시 1과 함께 총 23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어 탄소 배출을 감축하려는 영국 정부의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력망에 완전히 연결되면 현존하는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가운데 가장 큰 발전 단지의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런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이 가능한 것도 발전에 유리한 바다를 끼고 있어 가능한 일인데, 이런 점은 부럽습니다. 동해의 경우 바람은 센 편이지만,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에 유리한 얕은 바다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유식 풍력 발전소를 시도하는 중이지만, 경제성 확보 및 어민 반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 모두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우리에게는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worlds-largest-offshore-wind-farm-hornsea-first-power/

https://en.wikipedia.org/wiki/Hornsea_Wind_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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