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umber of exposures to the coronavirus spike protein, through infection or vaccination, influences the degree of antibody response. Credit: Veesler Lab)
워싱턴 의대의 알렉산드라 웰스와 데이빗 베슬러(Alexandra Walls and David Veesler in the Department of Biochemistry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가 이끄는 연구팀이 더 다양한 돌파 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 및 이전 변이, 오리지널 타입의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형성 수준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중화 항체 형성 수준은 백신이나 바이러스 상관 없이 항원 노출 횟수와 상관이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후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 오미크론 유행 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 백신을 접종한 후 돌파 감염이 일어난 사람, 코로나 19 확진 후 백신 2회 접종한 사람, 코로나 19 확진 후 백신 3회 (부스터샷) 접종한 사람, 그리고 백신 3회 접종 후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항체를 바이러스와 반응시켜 중화 항체 생성 능력을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백신 2회 접종자보다 백신 접종 전후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의 오미크론 중화 항체 반응이 3배나 강력했습니다. 전자는 감염 후 백신 접종이고 후자는 돌파 감염인데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반응은 비슷한 수준인 셈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부스터 샷 접종 후 항체 반응이 이들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감염 후 백신을 3회 접종한 경우 가장 강력한 항체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본 2회 접종이나 이전 감염 단독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항체 반응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데이터는 항원의 노출된 횟수가 많을수록 강한 항체 반응이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결론이기도 합니다. 항원에 자꾸 노출되면 면역 반응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게 상식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백신을 자주 맞을 수도 없는 일이고 코로나 19에 직접 감염되는 것은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위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최적의 백신 접종 횟수와 주기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이번 연구는 각 실험군이 15명 정도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각 군을 비교하기 위해 크루스칼 왈리스 (Kruskal Wallis) 검정을 사용했는데, 이는 앞서 소개한 논문과 유사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연구는 샘플 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모수적인 통계 방법을 사용하게 마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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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고 권위를 지닌 저널인 Cell에 실렸습니다. 아무래도 샘플 구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이렇게 구해와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연구자로써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
Alexandra C. Walls et al, SARS-CoV-2 breakthrough infections elicit potent, broad and durable neutralizing antibody responses, Cell (2022). DOI: 10.1016/j.cell.2022.01.011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1-breakthrough-infections-spur-strong-antib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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