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현재 나와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지만, 항체 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거나 사실상 무력화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쿄 대학과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인 카와오카 요시히로 (Yoshihiro Kawaoka)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험실 환경에서 영장류 세포를 이용해 코로나 19 치료제의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나 몰누피라비르는 오미크론 변이나 우한에서 유행한 초기 오리지널 버전이나 큰 차이가 없는 효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경구형이 아닌 주사제 형태로 주입했는데, 역시 효과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변이라고 해도 주로는 S 단백질 변이이고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단백질에는 상대적으로 변이가 생기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반면 돌기 단백질을 목표로한 항체 치료제들은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GSK의 소트로비맙(sotrovimab)과 아스트로제네카의 이부실드 (Evusheld)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해서는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비해 3-100배의 용량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들은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는 결국 FDA에서 승인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관련 기사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2938704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다양한 변이가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치료제 개발의 목표를 어디로 잡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변이가 나와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치료제는 물론 앞으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통해 코로나 19를 일반적인 독감과 비슷하게 관리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연구는 NEJM에 실렸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1-current-anti-covid-pills-omicron-antibody.html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c2119407?query=featured_corona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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