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rmony COVID-19 test includes a small, inexpensive detector (left) that can processes four reaction tubes—shown in the detector—and a sample collection device (center). Results are displayed on a smartphone (right). Credit: Mark Stone/University of Washington)
(A step-by-step workflow for the Harmony COVID-19 test kit. Credit: Panpradist et al. 2021)
현재의 코로나 19 PCR 테스트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큰 제약점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속 항원 진단 키트가 나와 있으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쉽게 끝나지 않는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서는 더 간편하고 빠르면서 정확도를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항원 대신 유전자 증폭을 이용하는 신속 진단 방법으로 RT-LAMP와 qPCR이 있는데, 모두 속도는 빠르지만 정확도는 PCR 테스트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PCR 테스트에 준하는 정확도를 목표로 유전자 진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하모니 코로나 19 테스트 키트 (Harmony COVID-19 test kit)입니다. 역전사고리매개등온증폭법(RT-LAMP, Reverse Transcription Loop-Mediated Isothermal Amplification)을 이용한 코로나 19 진단 키트인데, 기존의 RT-LAMP 진단 키트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모니 키트의 특징은 쉽게 휴대할 수 있는 등온 증폭장치와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네 개의 테스트 튜브를 넣고 1시간 정도 있으면 바이러스 RNA를 cDNA로 바꾼 후 섭씨 60-65도 사이에서 증폭해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줍니다. 따라서 별도의 진단 검사실이 없는 개인 의원은 물론 학교, 직장, 공공기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항원 진단 키트보다는 비싸지만, PCR 테스트보다는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당연히 PCR보다 저렴하겠지만, 정확한 검사 비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RT-LAMP의 원리)
하지만 간편하다고 해도 진단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하모니 진단 키트가 세 개의 프라이머 (primer)를 이용해 변이가 있어도 상당히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규모 테스트에서는 95%의 정확도를 보여 PCR 테스트에 근접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후속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무튼 코로나 19 대유행이 지속되는 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방법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다른 바이러스 질환 유행을 대비해 신속 진단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들이 결국 장기적으로 신종 전염병에 대응하는 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1-fast-cheap-covid-virus-genome.html
Nuttada Panpradist et al, Harmony COVID-19: A ready-to-use kit, low-cost detector, and smartphone app for point-of-care SARS-CoV-2 RNA detection, Science Advances (2021). DOI: 10.1126/sciadv.abj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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