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itial Corbevax vaccine research was led by Maria Elena Bottazzi and Peter Hotez from the Texas Children's Hospital Center for Vaccine Development. Credit: Texas Children's Hospital)
현재 코로나 19 백신으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회사는 화이자입니다. 상대적으로 변이에도 강하고 보호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 보니 여유가 되는 국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mRNA 백신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한 후 민간 회사가 지나치게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시적으로 라도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를 풀어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백신을 쉽게 제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mRNA 백신은 제조가 까다로운 신기술로 라이선스를 풀어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보다는 누구나 쉽게 제조할 수 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코로나 19 백신을 오픈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텍사스 소아 병원/ 바이엘 의대(Texas Children's Hospital at the 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과학자들은 이미 독감 백신 등에 널리 사용되는 단백질 항원 방식의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코버박스 라고 명명된 새 백신은 아예 특허를 신청하지 않은 최초의 코로나 19 오픈 백신으로 라이선스 없이 누구나 제조가 가능합니다. 인도는 이 백신을 최초로 승인했으며 3억 도즈를 제조할 계획입니다. 가격은 1회 당 3달러로 매우 저렴합니다.
델타 변이에 대한 코버박스의 예방 효과는 80% 정도로 우수한 편이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데이터는 더 기다려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단백질 항원 백신 역시 mRNA 백신보다 다소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진국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백신의 진정한 의미는 누구나 쉽게 제조할 수 있고 판매할 수 있어 개도국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까다로운 냉동 보관이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결국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 인류가 접근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만큼 이러한 접근 방식이 코로나 19 대유행 종식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patent-free-coronavirus-vaccine-protein-sub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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