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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CT 스캔으로 복원된 이집트 파라오 아멘호테프 1세


 

(Facemask of the never-before unwrapped mummy of pharaoh Amenhotep I. Credit: S. Saleem and Z. Hawass)




(The pharaoh's mummy, showing his shrunken skull and skeleton within the bandages. Credit: S. Saleem and Z. Nuwass)




(The pharaoh's skull, including his teeth in good condition. Credit: S. Saleem and Z. Hawass)



 고고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집트 18왕조의 2대 파라오인 아멘호테프 1세 (Amenhotep I, 아문께서 만족하시다. "Amun is satisfied"라는 뜻)의 미라를 3D CT 스캔으로 복원했습니다. 아멘호테프 1세는 기원전 1526년에서 1506년 사이 재위했던 파라오로 당시 이집트는 큰 번영을 누리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이집트는 누비아는 물론 레반트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아멘호테프 1세의 미라는 당연히 35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사망할 당시 그는 많은 고대인처럼 사실 젊은 나이였습니다. CT 스캔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키는 169cm 정도였으며 사망할 당시 나이는 35세로 추정됩니다. 한창 나이에 사망한 셈인데, 현대 의학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젊은 나이에도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흔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멘호테프 1세의 미라는 이집트 파라오의 미라 가운데 상당히 독특한 사연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원전 11세기 도굴당하고 파손된 고대 파라오의 미라들을 모아 다시 재봉인해 매장했는데, 아멘호테프 1세의 미라가 그런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기원전 11세기에 재봉인 할 때 다른 파라오의 미라와는 달리 아멘호테프 1세의 관은 아예 열릴 수 없게 밀봉했습니다. 한 번 도굴 당한 것이 이유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19세기에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된 이후 지금까지 열어볼 수 없었던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정교한 예술 작품인 관을 손상시키지 않고서는 미라를 꺼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Egypt digitally 'unwraps' mummy of King Amenhotep l ABC News)



 결국 연구팀은 아예 관을 열지 않고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3차원적으로 미라를 복원했습니다. 그 결과 아멘호테프 1세의 매장 상태와 여러 가지 부장품 (보석을 포함)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미라는 특이하게도 뇌가 제거되지 않아 그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빨이 모두 정상적인데, 아무리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치약도 없이 모래가 많은 이집트 환경에서 건치를 유지한 비결도 궁금합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Amenhotep_I


https://phys.org/news/2021-12-scientists-digitally-unwrap-mummy-pharaoh.html


Sahar N. Saleem et al, Digital Unwrapping of the Mummy of King Amenhotep I (1525–1504 BC) Using CT, Frontiers in Medicine (2021). DOI: 10.3389/fmed.2021.77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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