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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CoV-2 바이러스는 공기 중 노출 후 5분부터 감염력이 약해진다.

 



 코로나 19는 주로 사람 간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 감염되는 경로입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SARS-CoV-2는 사실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외부 환경에서는 오래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숙주간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말 전파를 막는 마스크와 적당한 거리 두기가 가장 효과적인 전파 차단 방법입니다. 그런데 과연 바이러스가 포함된 호흡기 비말 입자가 얼마나 오래 전염력을 지니는지 역시 궁금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연구팀은 SARS-CoV-2 바이러스의 전파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연구용 가짜 바이러스 (pseudovirus)가 아니라 진짜 SARS-CoV-2 바이러스를 사용해 연구했습니다. SARS-CoV-2 바이러스가 포함된 지름 5-10µm 크기의 에어로졸을 이용해 조사했습니다. 



 호흡기 비말과 비슷한 크기의 에어로졸을 공중에 고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CELEBS (Controlled Electrodynamic Levitation and Extraction of Bioaerosols onto a Substrate) 기술을 이용해 두 개의 전자석 링 사이에 에어로졸을 공기중에 일정 시간 띄웠습니다. 이후 에어로졸을 세포 배양 배지 위에 넣고 실제 세포에 감염되는 정도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SARS-CoV-2의 감염력 감소는 불과 5분만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20분 후에는 전파력 (transmissibility)이 9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은 UV-C의 존재, 습도에는 영향을 받았으나 온도에 따른 변화는 적었는데, 이는 저위도나 고위도 지역 모두에서 바이러스가 잘 전파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사실은 아닐 수 있습니다. 



 SARS-CoV-2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에는 매우 취약해서 실내 보다는 태양빛이 강한 야외에서 쉽게 불활성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습도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10분이 지나도 90%나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기가 되지 않으면서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겨울철 실내 환경이 바이러스가 전파에 매우 유리합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마스크의 효과를 잘 설명해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호흡기 비말이 약간 빠져나가더라도 조금만 지나면 전파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입니다. 만약 전파력이 오래 보존된다면 마스크를 쓰더라도 감염력 있는 호흡기 비말이 공기 중에 누적되어 더 쉽게 타인에게 옮길 수 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프리프린트 서버인 medRxiv에 올라왔습니다. 



 참고 



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2.01.08.22268944v1.full-text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1-preliminary-sars-cov-virus-infectious-minutes.html


Henry P. Oswin et al, The Dynamics of SARS-CoV-2 Infectivity with Changes in Aerosol Microenvironment (2022). DOI: 10.1101/2022.01.08.22268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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