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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12의 게시물 표시

다가오는 미 연방 정부 부채 한도 - 새로운 재정절벽이 될까 ?

 난항중인 재정 절벽 (fiscal cliff) 협상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사실 미국 연방 정부는 또 다른 큰 재정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 정부 부채 한도 (US debt ceiling) 협상입니다. 사실 정부의 부채 한도를 의회에서 정하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많지 않은 국가에 미국이 있습니다.    이런 제한을 둔 이유는 물론 행정부가 부채를 너무 많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실제로 그런 순기능을 하기 보다는 매번 부채 한도가 도달할 때 마다 의회에서 공화 민주 양당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특히 최근에는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의 힘겨루기로) 소모적인 논쟁과 더불어 결국 타협안이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매우 많이 소모되어 미국의 신용 등급 및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큰 단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1 년 부채 한도 협상 당시에도 차라리 부채 한도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으나 현재까지 불행히 이와같은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 년 8월 31 일 16 조 달러를 넘어선 미 정부 부채 (US Government debt) 는 미 재무부에 의하면 2012 년 12월 30일 16조 3468 억 달러로 법정 한도인 16 조 3940 억 달러에서 472 억 달러 수준밖에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 부채가 매달 적어도 1000 억달러씩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생각하면 내년 1 월에는 사실상 법정 부채한도에 도달해서 새로운 국채를 더 발행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이론적으로는 신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져 미 정부의 디폴트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Timothy Geithner) 미 재무 장관은 이를 막기 위한 비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태양계 이야기 127 - 소행성 에로스

 지구에 근접한 궤도를 돌고 있는 소행성들은 지구 충돌의 가능성과 더불어 탐사의 용이성으로 말미암아 이전부터 큰 주목의 대상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1036 가니메드 (Ganymed) 다음으로 큰 근지구 소행성 (Near-Earth asteroid  NEA) 에 433 에로스 (433 Eros) 가 있습니다.   이 소행성은 아모르 (Amor) 그룹에 속하는데 이는 그 궤도가 지구 궤도 밖에 존재하는 근지구 소행성으로 근일점이 1.017 AU 보다 크면서 1.3 AU 보다 작은 그룹을 이야기 합니다. 앞서 설명한 아텐이나 아폴로 그룹은 지구 공전 궤도와 교차하는 소행성이지만 아모르 그룹은 지구 궤도 밖에서 태양을 공전하며 이와는 반대로 근지구 소행성인데 항상 지구 궤도 안쪽을 도는 그룹을 Atira 소행성 그룹으로 부릅니다.   근지구 소행성에서 가장 큰 소행성들은 아모르 그룹에 속하는데 1,2 위인 가니메드와 에로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이 중에서 가니메드의 경우 아직 탐사선이 간 적이 없어서 상세한 조사가 되어있지 않지만 에로스의 경우 니어 슈메이커 NEAR - Shoemaker 탐사선이 1998 년과 2000 년에 상세한 탐사를 시행해서 우리가 여기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로스의 근접 촬영사진.  니어 슈메이커에 의해 촬영된 사진  Credit: NEAR Project, NLR, JHUAPL, Goddard SVS, NASA  )  (반대쪽에서 바라본 에로스   Credit :  NASA/NEAR Project (JHU/APL))  에로스는 34.4 x 11.2 x 11.2 km 정도 크기를 지닌 S type 소행성으로 (주로 규산염 - 규산철, 규산 마그네슘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으로 S 는 석질 (stony) 이나 규산염 (silicate...

(루머) 3 세대 APU 관련 소식

(덧 : 나중에 공개된 AMD 로드맵과 차이가 있어 이 내용은 다소 부정확한 부분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jjy0501/100176484459   참조)   AMD 의 최근 로드맵은 3 세대 불도저 아키텍처인 스팀롤러가 2014 년으로 연기되면서 몇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본래 3 세대 APU 인 카베리 (Kaveri) 에 스팀 롤러 코어가 사용될 예정이었나 결국 2013 년까지 그 적용이 어려워지고 2013 년에 대신 FM2 용의 리칠랜드 (Richland) 가 파일드라이버 코어를 사용해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새 로드맵에 의하면 2013 년에 하이엔드 CPU 부분에서는 비쉐라 (Vishera : AMD 코리아에서 비쉐라로 표기를 통일) 그리고 주력 APU 부분에서는 리칠랜드, 브라조스 2.0 을 대체하는 로우엔드 APU 는 카비니  (Kabini) 가 투입될 예정)    (이전에 알려진 로드맵과는 다소 차이가 존재.  )  결국 2013 년에는 하이엔드 CPU 부분에 비쉐라 (Vishera) 를 계속 투입해야 할 형편인데 과연 하스웰과의 경쟁이 될 것인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주력으로 삼는 APU 부분에서는 리칠랜드가 파일드라이버 코어와 HD 8XXX 를 탑재하고 등장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HD 8000 에 사용된 GCN (Graphic Core Next) 가 사용되고 이기종 컴퓨팅인 HSA 도 향상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AMD 의 GPGPU 지원은 아직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앱이 적어서 과연 효용성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FM2 소켓을 사용하므로 출시 시점에는 저렴한 FM2 메인보드가 시중에 다량 나왔을테니 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반 뇌제 (4)

 이전글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3198006  8. 이반 뇌제의 즉위  이반 뇌제가 즉위한 1547 년은 사실 러시아 역사에서도 특기할 만한 일들이 있었다. 첫번째로 이반 뇌제는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차르 (Tsar) 로 즉위했다. 사실 이미 왕좌에 오른 모스크바 대공이 차르를 자칭한 것은 그의 조부인 이반 3 세가 처음이었으나 즉위시 차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이반 뇌제가 최초였다.   비록 이반 뇌제는 17 세에 불과했으나 매우 조숙한 소년이었으며 험난한 소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정치적인 판단도 매우 예리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월에 확립한 왕권이 자신이 어린 틈을 타서 약화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모스크바 대공의 권력이 강화되면서 여기에 불만을 품은 세력 (예를 들어 보야르들) 이 존재했다. 이들은 이반 뇌제의 소년 시절 서로 권력을 잡기 위한 투쟁을 벌였다.   당시 성년으로 간주되는 나이에 도달한 이반 뇌제는 강력한 통치자로 거듭나고자 했다. 따라서 아예 별도의 즉위식을 가지고 차르로 즉위했다. 사실 그는 1533 년부터 모스크바 대공이었다. 그런 그가 1547 년 1월 16 일 전 러시아의 차르 (Tsar of All the Russias) 로 즉위한 것은 이런 의미가 강하게 담겨있었다. 이반 뇌제는 더 이상 모스크바 대공이 아니라 전 러시아의 지배자였다. 물론 차르라는 단어에는 저 멀리 비잔티움 제국의 후예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므로써 러시아의 문화적 우월성과 차르의 권위를 더 높이고자 한 것이다.  (이반 뇌제의 초상화. 18 세기 작품.   State Historical Museum   )  같은 해 이반 뇌제는 황후를 맞이해 러시아 제국의 기틀을 다지고자 했...

공약 예산 - 재원은 어디서 ?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정치적으로는 회의적인 무당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된 이유는 특히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깊이 생각해 본 것 같지 않은 선거 공약과 비현실적 재원 마련 계획 때문인데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공약 보고 투표하란 이야기는 투표하지 말란 이야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또 그렇게 타당성 조사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내건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도 보기 드물었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그게 한국 정치의 어쩔 수 없는 수준인 걸 생각하면 답답하기도 하고, 그 나라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 수준을 못 넘는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면 남 탓을 하기 앞서 스스로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대선에도 어김없이 실현 가능성이나 재원 마련 방법을 깊게 생각하지 않은 듯한 공약들이 남발되었는데 특히 복지 예산이 화두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주요 후보들이 필요한 재원 ( 財源  ) 을 다 마련하기는 아무래도 힘들어 보이는 공약들을 들고 나왔는데 아마 이전 선거에서도 그랬듯이 일부 공약은 선거와 함께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 아마 상당수 유권자들도 이게 다 지켜진다고 믿은 사람들을 별로 없을 듯 합니다 - 일부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면서 시행할 것입니다. 100% 약속 안지키기는 아무래도 여론의 압박이 있을 테니 말이죠.  물론 공약 가운데는 검찰 개혁 처럼 돈이 많이 들지 않는 공약들도 존재하는 만큼 돈이 없다고 공약이 다 지켜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경우는 현실적인 반발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가 문제가 되겠죠. 다만 여기서는 다룰 내용이 아니고 제목 처럼 소요 재원 추정에 대한 타당성과 재원 마련 방안의 타당성에 대한 내용을 여기서 다룰 것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일단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집 ( http://www.park2013.com/polic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