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기관 iSuppli 에 의하면 2012 년 2분기 DRAM 시장에서 PC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의하면 PC 가 2012 년 2분기 DRAM 시장에서 PC 는 49% 로 이전 분기의 50.2 % 보다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3 년은 DRAM 시장에서 PC 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iSuppli 는 전했습니다.
PC 가 차지했던 부분 대신 증가하고 있는 분야는 타블렛 및 모바일 핸드샛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로써 지난 2012 년 1 분기 DRAM 시장의 1.6 % 를 차지했던 타블렛 부분은 2분기에는 2.7% 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iSuppli 는 2013 년 4분기에는 이 비중이 6.9% 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모바일 핸드셋 부분은 2012 년 1분기에 14.1% 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비중 역시 2013 년 4분기에는 26.7%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물론 스마트폰과 타블렛의 판매가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점차 대용량의 DRAM 을 장착한 모델이 나옴에 따라 DRAM 전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으로 커지는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1-2 GB 정도의 램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있으며 각 제조사간의 스펙 경쟁으로 앞으로는 더 대용량의 램을 지닌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타블렛 역시 점차 고해상도 모델들이 등장하고 더 무거운 어플리케이션을 돌려야 하므로 램의 고용량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는 iSuppli 의 보고서를 요약한 것이지만 이 보고서가 PC 용 DRAM 산업의 추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PC 용 램의 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해서 점유율이 떨어지기 보다는 스마트 폰과 타블렛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PC, 스마트폰, 타블렛 등을 제외한 서버, 임베디드 기기와 기타 주변 기기등에 사용되는 DRAM 수요 역시 여전해서 DRAM 자체의 수요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DRAM 및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좋은 징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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