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헬스 데이터 2012 에 의하면 2010 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 만명당 33.5 명으로 34 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의하면 2010 년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 만명당 12.8 명인데 비해 한국은 그보다 2.6 배 가량 높은 33.5 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모든 회원국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2005 년과 비교시 평균 자살률은 감소했으나 한국에서만 유독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OECD 평균 자살률 남자 2005 년 21.6 명 -> 2010 년 20.7 명
여자 2005 년 6.2 명 -> 2010 년 5.8 명
한국 자살률 남자 2005 년 45.1 명 -> 2010 년 49.6 명
여자 2005 년 18.6 명 -> 2010 년 20.4 명
이를 연령 표준화 했을 때는 인구 10 만명당 평균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33.5 명이며 이 역시 OECD 평균이나 2위를 차지한 헝가리, 3위의 일본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출처 : OECD 헬스 데이터 소책자. 보건 복지부)
이에 대해 보건 복지부는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증가 및 나홀로 가구가 늘어나는 문제와 더불어 경제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확실히 1인 가구의 증가 및 독거 노인의 증가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되지만 전반적으로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나 따돌림 문화 등도 일조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는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자살에 의한 사망은 원칙적으로는 다 막을 수 있는 사망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이런식으로 유독 한국에서만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심장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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