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JAMSTEC (The Japan Agency for Marine-Earth Science and Technology 独立行政法人海洋研究開発機構 독립행정법인 해양연구개발기구) 는 해양 시추에 관한 세계적인 연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시추 깊이의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국제적인 해양 연구 프로그램인 IODP (integrated ocean drilling program) 의 일환으로 진행 되는 이 연구에서 일본의 해양 시추 플랫폼인 Chikyu (지구, ちきゅう) 는 이미 2012 년 4월 27일에도 해저 7740 미터에서 시추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9월 6일 해양 바닥에서 2111 미터를 더 뚫고 들어가 해저 지각 시추에 신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즉 앞에것은 시추가 시작되는 해양 바닥의 깊이이고 뒤에 것은 이미 해양 밑에서 암석을 뚫고 들어간 깊이. )
(일본의 Chikyu 플랫폼 Credit: JAMSTEC/IODP )
과학 연구 목적의 시추 플랫폼으로 Chikyu 는 연구에서 해양바닥에 쌓인 유기물들이 석탄화 되는 과정을 연구할 목적으로 시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암석 샘플 연구는 미래 자원 탐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점차 화석 연료 자원이 줄어들면서 지금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던 바다 깊은 심해저에 있는 자원 탐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Chikyu 는 2007 년 진수된 대형 해저 시추선으로 길이 210 미터에 폭 38 미터, 높이 130 미터, 매수량 5만 7000 톤급 입니다. 2011 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손상을 입었으나 곧 복구해 다시 임무에 투입된 Chikyu 는 2012 년에 이르러 이와 같은 신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추선의 최대 시추 깊이는 해저 1만 미터로 사실상 지구 거의 모든 바다에서 시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에 돈이 될 수 없지만 이런 기초 과학 연구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일본이 부럽기도 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이 시추선을 건조하는데 총 6000 억엔이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미래 자원 탐사에 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이 비용을 회수하고 남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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