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미리 프로그램밍 한 데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처럼 복잡한 것을 알아보고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일은 인공지능 (AI) 에 대한 연구가 꽤 오래된 지금까지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문자를 정자체로 터치 스크린에 쓰고 인식시키는 일과 대충 그린 그림 (rough sketch) 를 알아보게 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브라운 대학 (University of Brown) 및 베를린 기술 대학 (Technical University of Berlin) 의 연구자들은 이와 같이 매우 추상적인 그림도 알아볼수 있게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 놀랄만큼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보고 이를 컴퓨터가 알아맞추도록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모든 형태의 그림을 알아맞추진 못하고 인간이 사전에 입력한 카테고리만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꽤 신기하기까지한 프로그램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람니다.
(다양한 형태의 토끼를 의미하는 러프 스케치. 이를 보고 토끼라고 우리는 단번에 생각을 떠올릴 수 있지만 컴퓨터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자들이 발표한 프로그램을 이를 해냈습니다 Credit: Mathias Eitz, James Hays and Marc Alexa)
현재는 컴퓨터가 백지 위에 그린 단순한 그림만 보고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궁극적으로는 더 복잡한 형태의 그림을 인식하고 상황을 이해하는 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초상화나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정확히 인식하는 일이죠.
이들이 쓴 논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사이트 입니다.
미래에 이런 기술이 흥미로운 응용범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보다 복잡한 주위환경과 인간의 얼굴을 더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면 응용 범위는 무궁무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충 흘려서 쓴 글자를 정확히 터치로 인식하거나 한자 처럼 복잡한 글자도 인식하는 일.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로 주인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 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다 정확하게 스마트 기기가 인식해서 증강 현실을 이루는 것 같은 일들이 존재합니다. 과연 수년 내로 더 다양한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용화가 가능할 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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