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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차 발사를 앞둔 나로호




 한국 최초의 위성 발사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지난 3 년간 3차례의 발사를 시도할 나로호가 오는 10월 26 - 31 일 사이 마지막 3 차 발사를 예정에 두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2009 년 8월 25일, 2010 년 6월 10일 발사는 실패로 끝났는데 특히 2 차 발사 실패를 두고 러시아 연방 우주청과 교과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논란이 지속되다 2 년만에 다시 3차 발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1 차 발사 상단 페어링 분리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었고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과 우리측 주장 차이가 있었는데 정부에서는 실패 원인을 확실히 알기 전까지는 3차 발사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2011 년 6월 8일경 항우연 및 러시아 측 전문가들은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 2단 로켓의 고체 킥모터의 비행중단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점화 폭발/ 1단 로켓의 산화제 시스템의 오작동 / 1단부의 1-2 단 분리용 폭발 볼트의 오작동 이후 1차 충격 발생  등으로 요약했습니다. 


 이번 3 차 발사에 앞서 지적된 문제들은 모두 수정되었다고 하며 이를 위해 양국의 전문가들이 18 개월 간 6 차례 회의를 하고 1600 페이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1,2 차 발사를 통해 배운 교훈을 통해 3 차는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3차 발사를 위해 들여오는 중인 1단 로켓. 러시아의 앙가라 URM-1 로켓으로 이 1 단 로켓은 러시아 기술이고 기술 이전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진 : 항우연 )       



 사실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현재 한국 우주 항공 연구 연구원 (KARI  이하 항우연) 과 나로 우주 센터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 년간 한국의 우주 연구 관련 예산은 부침을 거듭했는데 2005 년 1893 억 원 수준에서 2006- 2008 년 간 3000 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9 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다시 2005 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물론 한국형 발사체 사업 및 정지궤도 복합위성 사업 예산이 이 때로 반영되었기 때문인데 그런 걸 감안해도 예산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2010 년에만 전년 대비 44.7% 가 감소했고 이후에 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에 만약 5000 억원 이상을 들인 나로호가 모두 실패로 끝나면 (사실 성공했다손처도 자력 발사는 아니지만) 앞으로 예산을 타내기가 매우 쉽지 않아질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우리 나라 같은 연구 환경에서는 실패하면 책임자 문책 같은 이야기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미 1,2 차 발사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죠.  




(지난 1 차 발사 때의 나로호.  이 때 성공했어야 했다.    사진   항우연 ) 


 일단 항우연은 나로호는 이번으로 끝이고 앞으로는 한국형 발사체 (KSLV-2)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순조롭게 되더라도 2021 년 발사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가 성공 못하면 다음까지 적어도 9 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나로호의 1단 (액체 엔진) 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러시아의 앙가라 로켓의 1단을 구성하는 URM (Universal Rocket Module - 액체 연료로 가득찬 원통형 모듈) 한개와 RD - 151 로켓 엔진을 1개를 사용합니다. (연소실이 한개인 single combustion chamber 엔진임)  이 엔진은 본래 훨신 큰 로켓인 앙가라 로켓을 위해 개발된 RD - 191 의 추력을 낮춘 것입니다.


 사실 앙가라 로켓은 한국에서 그 파생형으로 첫 실험을 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발사에서 앙가라 로켓의 URM 과 RD - 151 은 할 일을 다했으나 한국측이 만든 페어링에 문제가 생겨 발사는 실패했습니다. 러시아 측으로는 신형 로켓의 연구 개발을 위한 비용도 받았고 실험도 하면서 기술은 이전 안할 작정이라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하겠습니다. 


 한국의 경우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성공이라도 했다면 좋았을 텐데 2차례나 실패하는 바람에 여론도 나빠지고 미래 예산 반영도 그다지 호의적이진 않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특히 한국은 실패에 그다지 관대한 국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이번 3번째 발사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서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로켓 개발 사업이 뒤로 밀리지 않기를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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