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쉽 (flagship) 이란 우리말로는 기함이란 뜻으로 함대에서 사령관이 탑승하는 배를 의미합니다. 대부분 과거에는 함대에서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배를 의미했으며 여기에 사령관의 기장을 걸었기 때문에 그 명칭이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명칭은 현대에 와서 한 회사의 가장 메이저가 되는 최상위 상품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삼성의 스마트폰 가운데 과연 무엇이 플래그쉽이라고 묻는다면 두가지 대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갤럭시 S3 와 갤럭시 노트 2 인데 아마 후자가 더 크고 스펙이 다소 높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삼성의 기함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보통 기함하면 생각나는 거대한 이미지 답게 갤럭시 노트는 5.55 인치 (141 mm) 의 화면을 가지고 있고 151.1 X 80.5 X 9.4 mm (길이 X 너비 X 두께) 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는 180g)
AP 는 갤럭시 S3 에도 사용된 엑시노스 4412 이 사용되지만 클럭을 1.6 GHz 로 높이고 출시됩니다. 상세한 벤치마크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속도도 클럭 만큼 빠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2GB DDR2 램 및 16 -64 GB 저장소를 지녔고 microSD 를 장착해 용량은 크기 만큼 모자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터리 역시 3100 mAh 의 대용량입니다. 물론 LTE 와 800 만 화소 카메라는 갤럭시 S3 와 동일합니다.
5.5 인치라는 큰 화면에 한손으로 들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해상도는 1280 X 800 에서 1280 X 720 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부분이 아쉬우신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화면비를 16:9 로 맞추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현재 기술의 진행 방향으로 보면 언젠가 1920 X 1080 해상도 LCD 를 지닌 차기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갤럭시 노트 2 에 사용된 5.55 인치 HD Super AMOLED non - Pentile (3 Pixel/subpixel) 인데 현재까지는 상세한 리뷰가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큰 화면으로 웹서핑은 물론 동영상 감상, 그리고 기타 펜을 이용한 조작에서 편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해외의 주요 IT 사이트에서 리뷰가 진행되지 않아 정확한 성능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이미 널리 판매된 갤럭시 S3 보다 다소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엔가젯에서는 간단한 벤치를 올린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현재 삼성에서 나온 플래그쉽 급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 노트 2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Galaxy Not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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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Note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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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S3 (I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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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u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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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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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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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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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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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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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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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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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l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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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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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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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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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pider 0.9.1
(ms, lower is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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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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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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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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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B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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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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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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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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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Benchmark Egypt Off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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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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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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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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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성능에서의 차이는 자사 AP (엑시노스 4412) 를 사용했는지 스냅드래곤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ICS) 를 사용하는지 젤리빈을 사용하는지에서 각 벤치마다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갤럭시 노트 2 는 젤리빈을 탑재해서 나오게 되는데 그로 인해 이전 세대 보다 좀 더 부드럽고 빠른 화면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노트 2 의 또 다른 강점은 위 동영상에서도 보듯이 펜의 존재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큰 고민없이 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024 단계의 필압 감지와 8mm 펜으로 그립감 항샹 되었을 뿐 아니라 더 좋아진 에어뷰를 통해 펜을 디스플레이에 근접시키는 것 만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해서 큰 화면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멀티 윈도우를 통해 화면 분할이 가능한 점도 더 다양한 사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더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는 아래 영상을 참조) 갤럭시 노트 2 는 그냥 화면만 커진 갤럭시 S3 라고 하기엔 사용자가 잘 만 쓰면 유용한 기능들이 새롭게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초기 출고가가 높아서 다소 논쟁이 되고 있는데 과거 초기에 고가에 제품을 구매했던 분들이라면 가격이 갑자기 폭락해서 쓰린 경험을 하신 분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는 사실 이통사들의 보조금 대란과도 물론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엔 관망하면서 가격이 안정화되었다고 생각할 때나 혹은 유리한 조건이다라고 생각할 때 선택을 해도 되겠지만 그것과는 관계 없이 기기 자체는 펜과 관련된 독특한 기능을 대거 추가한 현세대 안드로이드 플래그 쉽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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