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은 매우 흔한 무릎 통증의 원인으로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결국 원인인 연골손상이 계속 진행되면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릎 연골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인데, 최근 호주의 마젤란 줄기세포 Magellan Stem Cell는 이 회사가 개발한 줄기 세포 연골 치료제인 MAG200의 1/2상 임상 시험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MAG200은 구하기 힘든 환자 자신의 관절 연골 세포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방 조직에서 분리한 중간엽 줄기 세포 (mesenchymal stem cell)를 이용합니다.
중간엽 줄기 세포는 연골 세포로 분화할 수 있으며 거의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안전한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MAG200은 관절강에 1회 주사하면 됩니다.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임상에서 참가자들은 MAG200을 주입받은 후 12개월 간 Knee injury and Osteoarthritis Outcome Score (KOOS) 점수로 증상을 평가받았습니다. 그리고 12개월 후에 MRI를 찍어 연골의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치료군의 75%가 증상 호전을 보고했으며 평균 점수는 58% 정도 개선됐습니다. 추가적으로 MRI 스캔 결과 무릅 연골의 부피와 질 모두 개선된 것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마젤란 줄기세포는 3상 임상 시험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부 연골이 개선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마모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뒤로 미루거나 피하고 통증을 줄인 상태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 마다할 환자는 없을 것입니다. 과연 최종 임상을 통과한 후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stem-cell-therapy-osteoarthritis-clinical-trial/
https://www.oarsiopenjournal.com/article/S2665-9131(24)00067-0/fulltext#secsectitle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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