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미 공군)
미 공군은 일반 상선처럼 대공 무장을 지니지 않은 선박을 공격하기 위해 퀵싱크 GBU-31 JDAM ("Quicksink" GBU-31 Joint Direct Attack Munition (JDAM))을 개발했습니다. 일반 JDAM처럼 2000파운드 (907kg) 투하식 폭탄에 정밀 유도 키트를 달아 이동 표적인 상선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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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함 공격에 사용되는 하푼 미사일이나 어뢰 등은 최근 가격이 최소 100만 달러 이상으로 비싼 편입니다. 적의 방어망을 뚫고 공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방어 수단이 없고 덩치만 큰 상선을 공격하기에는 사실 비효율적인 수단입니다. 따라서 JDAM을 대함 공격용으로 바꾼 퀵싱크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7월 진행된 림팩 (RIMPAC) SINKEX 훈련에서 미 공군은 B-1 폭격기에 퀵싱크를 탑재하고 폐상선인 MV 모나치 카운테스 (Monarch Countess)를 격침시키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왜 퀵싱크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천천히 침몰하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퀵싱크의 가격은 대당 30만 달러 정도로 대함 미사일이나 어뢰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폭탄의 양이 많아 파괴력은 더 우수합니다. 목적이 다른 무기이긴 하지만 대당 가격이 120만 달러인 Type 46 어뢰의 경우 탄두 중량이 43.9kg에 불과한 반면 퀵싱크는 907kg 투하식 폭탄에 키트를 달아 파괴력이 월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영상을 보면 너무 '퀵'이라 선원들이 미처 탈출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침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전쟁은 일어나면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드는 영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quicksink-modular-strap-on-kit-smart-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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