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어버스)
앞서 소개드린 바 있는 에어버스의 고속 헬리콥터인 레이서가 지난 6월 21일에 시속 420km의 속도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레이서은 하나의 큰 메인 로터와 두 개의 수평 프로펠러를 지는 하이브리드 헬리콥터로 속도는 높이고 연료 효율은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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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는 사실 속도가 빨라지면 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메인로터에 상당한 무리가 갑니다. 로터가 진행 방향으로 돌 때는 양력이 더 생기지만, 회전해서 반대로 돌 때는 양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메인 로터에 양력 차이가 커지면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이유로 헬리콥터는 절대로 초과하면 안 되는 속도인 Vne(Velocity Never Exceed)가 정해져 있습니다. 상업용 헬리콥터는 시속 수백km 정도이고 군용도 대개 370km/h 이내입니다.
레이서는 고속에서 메인 로터의 속도를 줄여 이 문제를 피합니다. 대신 수평 프로펠러와 V자를 옆으로 눕힌 것 같은 날개를 이용해 양력을 만들어 고정익기처럼 비행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오히려 연료 효율이 헬리콥터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이 에어버스의 설명입니다.
(첫 비행 영상)
레이서는 2500마력 엔진 2기를 사용하며 기존의 헬리콥터보다 연료 효율을 15-3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메인로터의 회전력을 상쇄하는 꼬리 로터가 없고 두 개의 수평 프로펠러가 힘을 달리해 같은 목적을 달성합니다.
레이서가 과연 고속 비행과 연료 효율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airbus-racer-high-speed-helicopter/
https://www.airbus.com/en/newsroom/press-releases/2024-07-airbus-racer-speeds-past-400-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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