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몇몇 과학적 연구들도 적당한 음주가 심혈관 질환이나 전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해 이런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 주장이 부정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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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빅토리아 대학 약물 사용 연구 센터의 팀 스톡웰 박사 (Tim Stockwell, Ph.D., a scientist with the Canadian Institute for Substance Use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Victoria) 역시 이 주장에 의문을 품고 이전 발표된 연구를 분석해 어디서 자료의 왜곡이 있었는지를 밝혀냈습니다.
스톡웰 박사와 동료들은 이전에 발표된 107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주당 1회부터 하루 2잔 정도의 중간 정도 음주량을 지닌 그룹의 사망률이 술을 전혀 안 마시거나 어쩌다 마시는 사람보다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더 깊게 파고들자 다른 이야기가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상당수 연구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갓에 주목했습니다. 보통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술과 담배를 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빠지면서 중간 섭취 그룹의 임상 경과가 좋게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55세 이하의 젊은 그룹을 포함한 연구만 포함해서 분석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음주량이 평생 일정하지 않을 수 있고 젊었을 때 많이 마셨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건강 상태에 따라 술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주장은 그럴 듯 합니다.
물론 반대로 약간의 음주도 건강에 나쁘다는 증거도 부족하기 때문에 지나치지 않은 수준의 적당한 음주가 나쁠 것도 없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7-debunks-link-moderate-longer-life.html
Stockwell, T., et al. Why do only some cohort studies find health benefits from low volume alcohol u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study characteristics that may bias mortality risk estimates. 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2024). DOI: 10.15288/jsad.23-00283. www.jsad.com/doi/10.15288/jsad.23-0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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