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saliva-based test for heart failure measures two biomarkers from a drop of saliva in about 15 minutes and can be administered at home. Credit: Trey Pittman)
심부전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인구 노령화에 따라 점차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고 찾는 경우라도 바로 진단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대다수 국가들이 우리 나라처럼 쉅게 병의원 방문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검사도 빨리 이뤄지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콜로라도 주립대의 트레이 핏만 (Trey Pittman, a graduate student at Colorado State University)과 동료들은 코로나 19 자가 진단 키트처럼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심부전 진단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바이러스처럼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아닌 심장을 침으로 검사가 가능한 이유는 심부전이 발생했을 때 증가하는 물질을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심부전의 혈액 검사는 B-type natriuretic peptide (BNP)라는 물질을 검사합니다. 심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침속에 있는 물질 가운데 Galectin-3와 S100A7이 심부전과 연괸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electrochemical capillary-driven immunoassay (eCaDI)라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진단은 15분 내로 가능합니다.
(동영상)
아직 진단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학회에서 먼저 선보인 것이지만, 의도대로 된다면 의료 사각지대나 병원 접근이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의 주저자인 핏만은 미시시피주 출신인데, 의료 기관 이용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어 이런 자가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동기가 됐다고 합니다. 여기에 미국은 직장 보험이 없어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의료 취약 계층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의료 서비스 이용 접근성은 우리나라가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에서는 실용화 여부를 떠나 굳이 필요하지 않은 키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주 쉽게 BNP는 물론이고 심초음파 검사도 가능하니까요.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8-access-heart-failure-screening-saliva.html
Development of a microfluidic electrochemical biosensor for heart failure biomarkers in saliva, ACS Fall 2024.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