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MAN Truck & Bus)
독일의 트럭 및 중장비 제조사인 만 트럭 앤 버스 (MAN Truck & Bus)와 뮌헨 공대가 전기트럭 보급을 위한 1MW급 충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기가 3-7kW 정도이고 11kW만 되도 고용량인 점을 생각하면 1MW급은 공장도 돌릴 수 있는 엄청난 수준의 전력입니다. 사실 이론적 최대 출력은 3MW급이라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용량 덕분에 40톤 급 전기트럭도 30분 정도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시간 주행이 가능한 4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운전사의 휴식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운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초대용량 충전기는 현재 산학 협동으로 진행 중인 네프톤 (NEFT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습니다. MAN에 따르면 2030년부터 전체 트럭의 절반 정도를 전기 트럭으로 생산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전기 트럭용 충전기 인프라를 따로 구축해야 합니다. 유럽 주요 도로에 50km 간격으로 이런 메가와트급 충전기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무려 5만 개나 충전기를 설치해야 해 아마도 이 비용이 전기 트럭 보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10년 전만해도 시기 상조로 생각되던 전기차가 이제는 의심하기 어려운 미래 자동차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지금은 생소한 전기 트럭도 10년 후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1MW급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은 아무래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손으로 고압 전선을 만지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 충전 중에는 절대 만지면 안될 것 같네요.
참고
https://newatlas.com/automotive/nefton-megawatt-electric-truck-charging/
https://press.mantruckandbus.com/corporate/megawatt-charging-for-electric-trucks-with-up-to-3000-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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