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에서 대장암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보고들이 있었습니다. 최근 저널 JAMA에 실린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 이와 같은 주장이 다시 확인 됐는데, 고위험군에 속할수록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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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제네럴 브리검 (Mass General Brigham)의 연구팀은 Nurses' Health Study 및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가한 107,655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저용량 아스피린과 대장암 발생 위험도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325mg 알약을 일주일에 두 번 복용하거나 하루 81mg을 복용하는 경우로 정의했습니다.
평균 49.4세인 참가자들을 10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군은 대장암 누적 발생율이 1.98%인 반면 비복용군은 2.95%로 분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런 차이는 고위험군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 (BMI), 음주, 흡연, 식생활 습관 등 주요 생활 습관에 대한 점수에 따라 고위험군에서 저위험군까지 분류됐습니다. 고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복용군의 대장암 발생율은 2.12%인데 반해 비복용군은 3.4%로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저위험군에서는 복용군과 비복용군이 1.5%, 1.6%로 그 차이가 미미하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대장암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에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대규모 임상 시험이 바로 그런 증거가 될 것입니다. 100년 넘은 명약인 아스피린이 다시 한 번 명약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8-regular-aspirin-greatest-reduction-colorectal.html
Aspirin Use and Incidence of Colorectal Cancer According to Lifestyle Risk, JAMA Oncology (2024). DOI: 10.1001/jamaoncol.2024.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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