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Honeybee Robotics)
미국 나사는 달에 다시 인류를 착륙시키는 것은 물론 이번에는 영구적인 유인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여러 나라의 파트너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기적으로 달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달 표면에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달 열차가 그런 경우입니다.
이 연구는 10-Year Lunar Architecture (LunA-10) Capability Study의 일부였는데, 당연히 달에 열차를 위한 철도만 까는 것은 아닙니다. 달 표면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LunA-10 연구에 참가한 허니비 로보틱스 (Honeybee Robotics)는 팝업 형태로 위로 펼쳐지는 독특한 형태의 태양광 발전 및 통신 타워인 LUNARSABER (Lunar Utility Navigation with Advanced Remote Sensing and Autonomous Beaming for Energy Redistribution) 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루나세이버는 착륙할 때는 접힌 상태로 표면에 착륙한 후 접혀 있는 태양광 패널과 통신 모듈이 있는 탑이 펼쳐지면서 자유의 여신상 만큼 높아집니다. (참고로 자유의 여신상은 높이 93.5m) 달에는 바람도 없고 중력도 지구의 1/6 수준이라 가벼운 구조물로도 쉽게 지지가 가능합니다.
루나세이버는 통신 기지의 역할은 물론이고 태양광 발전소, 그리고 가로등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2주나 지속되는 밤 시간에는 내장된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루나 세이버에서 독특한 점은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먼 거리에서 태양광 패널에 다시 동력을 공급하면 작은 로버도 밤에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 참조)
(동영상)
물론 루나세이버는 당장 발사가 예정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개념 연구 단계인 프로젝트입니다. 개념은 흥미롭지만, 실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레이저나 무선 전파를 이용한 장거리 전력 공급 아이디어는 그럴 듯해 보입니다. 달에는 공기가 없어 전파나 레이저를 방해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달에서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lunarsaber-moon-power-grid-street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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