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PE)
미국의 슈퍼컴퓨터 제조사인 크레이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HPE)에 13억 달러에 인수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는 모양세지만, 사실 슈퍼컴퓨터 시장이 다소 협소한 점을 생각하면 적당한 인수 가격으로 보입니다.
크레이는 인텔 및 AMD와 협업을 통해 미 정부에 엑사플롭스 슈퍼컴퓨터를 납품할 예정으로 미 정부의 슈퍼컴퓨터 지원 정책 덕분에 한동안 일감이 떨어질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HPE 입장에서는 기업 및 고성능 컴퓨터 시장에서 더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HPE는 HP에서 분사하기 이전부터 자체적인 차세대 컴퓨터인 머신을 개발해 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제품을 통해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인텔, AMD,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인텔과 크레이가 개발하고 있는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머신과 상당 부분 개념이 겹쳐 굳이 중복 개발할 이유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번 인수 결과로 HPE의 차세대 컴퓨터 개발 계획에도 변경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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