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rendition of two neutron stars colliding, which is believed to be responsible for one of the gravitational wave detections in the latest batch reported by LIGO and Virgo(Credit: NASA/Swift/Dana Berry))
(A map of the area where the suspected collision between a neutron star and a black hole occurred, equal to about 3 percent of the sky(Credit: LIGO/Virgo/NASA/Leo Singer))
LIGO와 Virgo이 최초로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충돌로 의심되는 중력파를 검출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중력파를 검출한 LIGO는 최근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4월 1일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과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LIGO) 중력파 검출 장치와 이탈리아에 있는 Virgo 장치는 가동 한달 만에 무려 5건의 중력파 이벤트를 검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4월 26일 포착한 S190426c라는 신호는 아마도 블랙홀과 중성자별의 충돌에 의한 중력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거리가 12억 광년이고 신호가 약해 이 신호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신호가 온 방향은 전체 하늘의 3%에 달하는 범위로 정확한 은하의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데, 앞으로 중력파 검출 장치의 해상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루 전인 4월 25일에는 두 개의 중성자별의 충돌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중력파가 검출되었습니다. 거리는 5억 광년으로 비교적 가깝지만, LIGO 장치 중 하나가 오프라인 상태라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신호는 하늘 전체에서 18%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나머지 3개의 신호는 블랙홀끼리의 충돌로 보입니다.
중력파 천문학은 사실 이제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력파 검출 장치가 중력파를 검출할 뿐 아니라 정확한 방향과 크기, 그리고 특징을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게 성능이 향상되면 강력한 중력을 지닌 천체의 충돌을 멀리에서도 정확하게 파악해 여러 가지 우주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시작단계지만 앞으로 급속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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