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due University researchers are building robotic hummingbirds that learn from computer simulations how to fly like a real hummingbird does. The robot is encased in a decorative shell. Credit: Purdue University photo/Jared Pike)
(This robotic hummingbird flies on its own while tethered to an energy source, but will soon be powered on batteries. Credit: Purdue University video/Bio-Robotics Lab)
벌새는 크기는 작을지 몰라도 탁월한 비행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빠르게 날아가다가 갑자기 정지하거나 공중에서 180도 회전하는 능력은 최신 항공기도 흉내내지 못할 놀라운 비행 기술입니다. 퍼듀 대학의 과학자들은 벌새의 비행 능력을 상세히 관찰한 후 이를 흉내낸 벌새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퍼듀 대학의 시얀 뎅 교수 (Xinyan Deng, an associate professor of mechanical engineering at Purdue)를 비롯한 연구팀은 실제 벌새 같은 비행 능력을 지닌 로봇을 만들기 위해 크기와 무게가 벌새와 비슷한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이 로봇은 비록 카메라나 배터리 같은 다른 부품 없이 전선에 연결된 상태지만 27g 정도 더 탑재할 수 있어 미래에는 단독 비행이 가능한 벌새 드론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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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로봇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날갯짓을 하도록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것이 아니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따라 비행 방법을 학습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맞는 비행 방법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하더라도 실제 벌새의 비행법을 모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하는 대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앞으로 생체 모방 공학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물론 실제 벌새 비슷한 로봇이 등장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의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아직은 수십 억년 진화의 결정체인 생물을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결국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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