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marine sciences professor Heather Bracken-Grissom. Credit: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과학자들이 유전자 연구를 통해 새우, 게, 가재를 포함한 십각목 decapoda 의 진화 과정을 밝혀냈습니다. 플로리다 인터네셔널 대학의 헤더 브라켄 - 그리솜 교수 (FIU marine sciences professor Heather Bracken-Grissom)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94종의 십각목 갑각류에서 400종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들의 진화 계통도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가장 성공한 절지동물 답게 그 기원은 5억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십각목의 기원은 고생대 캄브리아기인 5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초기 십각목의 공통 조상에서 게와 가재류가 분리된 것은 4억 5천만 년 전이며 새우류의 조상은 이보다 더 전에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십각목이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 시점은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류가 등장한 시점입니다.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인 산호초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이후 십각목은 2억 5천만년 전 페름기 말 대멸종 같은 큰 사건을 겪으면서 새로운 그룹이 생기거나 기존의 그룹이 사라지는 등 변화를 겪었지만, 오랜 세월 갑각류에서 가장 번성한 그룹으로 지금도 큰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비록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십각목 역시 고통받고 있지만 과거 그런 것 처럼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고
Joanna M. Wolfe et al. A phylogenomic framework, evolutionary timeline and genomic resources for comparative studies of decapod crustaceans,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19). DOI: 10.1098/rspb.2019.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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