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RM)
ARM이 자사의 차기 CPU인 Cortex-A77 CPU를 공개했습니다. 현재의 A76에 비해 싱글 스레드 성능에서 20% 정도 향상을 목표로 아키텍처를 새로 개선한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ARM은 인텔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맞먹는 성능의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77은 코드명 데이모스 (Deimos)에 해당합니다. 대략 15% 이상의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에 충실한 결과인 셈입니다.
A77은 ARMv8.2 아키텍처 기반으로 7nm 공정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보다 개선된 5nm 공정의 허큘리스 CPU는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7nm+ 및 10nm 공정을 사용하는 x86 CPU보다 더 미세한 공정을 사용할 것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A77이나 허큘리스가 젠이나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 대비 더 나은 CPU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x86과 ARM이라는 서로 다른 명령어 체계를 사용하는 CPU 끼리의 직접 비교는 아무래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사이 ARM 기반 프로세서는 스마트 기기의 발전에 따라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고 구조 또한 매우 복잡해 x86 CPU와의 간격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A77 역시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은 CPU로 더 복잡하고 큰 구조를 지녔지만, 7nm 미세 공정 덕분에 크기를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출처; ARM)
ARM은 발할 (Valhall) 아키텍처 기반의 Mali-G77 GPU 역시 같이 공개했습니다. 미드가르드와 비프로스트 아키텍처를 잇는 모바일 GPU 아키텍처로 30% 정도 성능 향상과 60% 머신러닝 관련 성능 향상을 이뤘다는 것이 ARM의 주장입니다. 아마도 차기 엑시노스에 탑재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성능을 높였을지 궁금합니다. 말리도 사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항상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애플의 A시리즈나 퀄컴의 아드레노 대비 얼마나 선전하는지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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