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영국이 지난 5월 1일부터 5일에 걸쳐 석탄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전 기록인 90시간보다 더 긴 것으로 영국의 전력 공급이 신재생에너지, 가스, 그리고 원자력을 통해 충분히 충당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소를 가동 중단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화석연료 자체를 전력 생산에서 배제할 계획입니다. 지금도 석탄 발전소는 백업 용도이며 점점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어 2025년까지 완전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해상 풍력 발전 분야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으며 추가로 건설될 풍력 발전소 및 태양에너지를 통해 상당량의 전력을 충당할 계획입니다. 결국 발전 부분에서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섬나라인 영국 주변의 강한 바람에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2017년 영국에서 생산된 전기의 27.9%는 신재생 에너지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영국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량. Electricity generated (TWh) from renewable sources in the United Kingdom between 2009 and 2018)
한 때 석탄은 가장 흔한 발전 에너지원이었으나 현재는 온실가스 이외에도 미세 먼지 및 각종 대기 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사양세를 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개도국에서는 새로운 석탄 화력 발전소가 들어서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중국 역시 새로운 석탄 발전소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은 그렇지만 프랑스는 옆에 영국이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옆 나라에서 날아오는 미세 먼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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