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posed Future Circular Collider (FCC) would have a circumference of 100 km (62 mi), dwarfing the existing Large Hadron Collider (LHC)(Credit: © CERN))
유럽 원자핵 연구소 CERN 가 현재의 거대 강입자 충돌기 Large Hadron Collider (LHC)의 후계자가 될 초대형 입자 가속기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Future Circular Collider (FCC) 는 적어도 90억 유로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과학 프로젝트로 현재의 LHC 와 맞닿은 위치에 건설되며 지름은 100km에 달합니다.
FCC의 목표 출력은 100TeV 이상으로 현재 13TeV 정도인 LHC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물론 LHC가 그랬듯이 FCC 역시 여러 차례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강력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목표 출력 역시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해서 상향 조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FCC는 바로 건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디자인 및 계획 단계입니다. 건설은 예정대로 되더라도 2040년 정도로 예상됩니다. 그 전에 LHC는 50억 유로 정도의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LHC로도 모자라 더 강력한 입자 가속기를 개발하는 이유는 더 극한 상태에서 입자의 상태를 연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힉스 입자의 존재만이 아니라 그 상호 작용을 연구하는 것이죠.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게 마련이라 당연히 LHC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는 기획 및 제안 단계이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과연 LHC의 후계자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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