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d from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these new beta cells are already producing insulin, which could serve as a functional cure for diabetes(Credit: Millman Lab))
줄기세포는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사실 현재까지는 의료 부분에서 크게 활용되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것인데, 대표적인 문제는 배양한 줄기 세포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만든 인슐린 분비 세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혈당에 따라 안정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를 체내에 이식할 수 있다면 많은 당뇨환자가 약물 치료나 인슐린 투여 없이 완치나 그에 준하는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배양된 베타 세포는 인슐린을 왕창 분비하거나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아서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 대학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의 연구팀은 피부 세포로 만든 유도 만능 줄기 세포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 cells)를 새로운 방법으로 베타 세포로 분화시킨 후 당뇨 동물 모델인 쥐에 이식해 그 기능을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새로운 베타 세포는 혈당에 맞춰 적절하게 인슐린을 분비했으며 수개월에 걸쳐 그 기능을 유지했습니다. 비록 동물 모델에서의 연구이지만, 나름 의미있는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사람에 이식할 수 있는 수준의 줄기세포 배양 베타 세포가 언제 나올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이론적으로 당뇨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열리게 되는 셈이라서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몇 낸 이내로는 어렵겠지만, 10-20년 이내로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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