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Amionx)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재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리튬처럼 인화성이 강한 소재를 배터리에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 개발을 통해 지금처럼 안전성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아직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물건으로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는 열과 충격, 기타 물리적 손상에도 발화하지 않는 더 안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구해 왔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mionx사도 그 중 하나로 이들은 2019년말에 자신들이 개발한 SafeCore 기술을 상용화 해 배터리 제조사에 라이센스를 줄 계획입니다.
이 기술은 두 전극 사이에 1-5 마이크로미터의 매우 얇은 필름을 추가해 배터리 내부에서 쇼트 (short circit: 전기 회로 사이에 저항 없이 단자 사이를 직접 전류가 오가는 것으로 대용량의 전류가 흘러 화재가 발생)가 발생하거나 온도가 크게 오르면 전해질과 회로를 격리하는 공기층을 만들어 이를 막는 것이 원리입니다. 시연에서는 드릴로 뚫어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사진)
물론 원리상 새로운 층을 더 넣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조사 측은 1-3% 정도 감소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문제는 비용일 것입니다. 군용 배터리를 포함해 더 안전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다면 일부 특수 목적 이외에는 잘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전기 자동차를 비롯해 대용량 배터리를 필요로하는 장치가 늘어나면서 더 안전한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충격에도 안전한 배터리가 널리 상용화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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