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은 21세기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점점 항생제 사용이 필요한 환자의 수는 증가하지만, 이에 비례해서 항생제 내성이 발현되는 감염균의 비율도 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남용을 막고 적절하게 처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항생제 개발 역시 필수적입니다.
플린더스 대학의 라미즈 볼로스 박사(Dr. Ramiz Boulos, adjunct research associate at Flinders University and CEO of Boulos & Cooper Pharmaceuticsals)가 이끄는 연구팀은 새로운 항생제인 Ramizol을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습니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 difficile infection (CDI)의 치료에서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치사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C. difficile은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서 잘 감염되며 서구에서 가장 흔한 병원 내 감염균 가운데 하나입니다. 감염 자체가 치명적인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 염증을 일으키면 전체적인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세균 감염과 마찬가지로 C. difficile 역시 내성균 출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사람에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은 어렵지만, 이렇게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위한 시도가 계속되야 우리 모두가 내성균의 위협으로부터 조금씩 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Katherine Sibley et al, A 14-day repeat dose oral gavage range-finding study of a first-in-class CDI investigational antibiotic, in rats, Scientific Reports (2019). DOI: 10.1038/s41598-018-36690-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