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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상어로 다시 부활한 갤러그 (갤러가)



(Galagadon nordquisti  likely lay on the riverbed, feeding on invertebrates(Credit: Velizar Simeonovski, Field Museum))

(The fossilized teeth each measured less than one millimeter across(Credit: Terry Gates,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시카고 필드 박물관 (Chicago's Field Museum)에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표본인 수 (Sue)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표본 중 하나로 불립니다. 그런데 당시 이를 발굴한 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 뼈만 발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지만, 같은 지층에서 상어 이빨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흐른 후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테리 게이츠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lecturer Terry Gates)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상어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티라노사우스가 상어가 살던 바다에 놀러 갔다 잘못해서 익사한 것은 물론 아니고 이 상어가 민물환경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민물 상어를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민물 상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새로 발견된 상어는 현생 상어 중 수염 상어목 (carpet sharks)과 가까운 상어무리로 몸길이는 3-4.5m 정도로 당시 민물환경에서 작지 않은 포식자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로 먹는 먹이는 달팽이류나 가재 같이 단단한 껍질을 지닌 무척추동물로 이빨 역시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 이빨 화석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1980년대를 풍미한 게임인 갤러가 (Galaga)의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이 상어에 갤라가돈 (Galagadon nordquistae)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고전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 중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아케이드 게임은 갤러가는 국내에서는 불법 복제 기판에 갤러그라고 이름이 붙어 있어 주로 갤러그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게임 영상을 추가합니다. 




(동영상 )



 아무튼 갤러그라고 하니 정말 추억이 돋는 이름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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