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ful wind from the newly formed star at the heart of the Orion Nebula is creating the bubble (black) and preventing new stars from forming in its neighbourhood. At the same time, the wind pushes molecular gas (colour) to the edges, creating a dense shell around the bubble where future generations of stars can form. Credit: NASA/SOFIA/Pabst et al.)
아기별의 탄생이 주변에 있는 가스를 밀어나 이웃한 아기별의 탄생을 방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항공기 기반 성층권 망원경인 소피아 (Stra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 (SOFIA))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들의 탄생 장소인 오리온 성운을 관측했습니다. 오리온 성운의 가스와 먼지 구름 안쪽에는 새롭게 태어나는 아기별들이 여럿 존재하는데, 가시광 영역보다는 적외선 영역에서 관측이 더 용이합니다.
독일 쾰른 대학과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University of Cologne (Germany) and the University of Leiden)의 연구팀은 소피아에 탑재된 GREAT (German Receiver for Astronomy at Terahertz Frequencies) 장비를 이용해서 오리온 성운 내의 새로 생성된 아기별인 Theta1 Orionis C (θ1 Ori C)을 관측했습니다. 이 별은 비교적 큰 아기별로 강력한 항성풍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 관측에서는 이로 인해 주변의 가스 구름인 Orion Molecular Core 1의 흩어지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는 새로운 별의 생성이 억제되고 있었습니다.
별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가스와 먼지가 중력에 의해 응축되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일으킬 정도의 임계질량에 도달하면 가스 성운 주변으로 열과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가스를 밀어내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중력으로 인해 가스가 모이면서 점점 별이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수준에 이르면 뿜어나오는 가스의 양이 더 많게 되겠죠. 과학자들은 SOFIA와 오리온 성운 덕분에 이 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별의 탄생은 별의 일생 가운데 가장 신비스럽고 베일에 가려 있는 순간입니다. 이 순간을 더 상세히 이해하기 위해 연구가 계속될 것입니다.
참고
C. Pabst et al, Disruption of the Orion molecular core 1 by wind from the massive star θ1 Orionis C, Nature (2019). DOI: 10.1038/s41586-018-08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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