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ublic domain)
튀긴 음식(Fried Food)을 매일 먹는 경우 조기 사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Women's Health Initiative (WHI) 연구에 참가한 10만명 이상의 여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치킨, 튀긴 생선 및 굴/새우 등 다른 해산물 튀김, 감자 튀김이나 기타 튀김류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WHI 연구는 1993-1998년 사이 50세에서 79세 사이 여성 참가자를 모집한 후 2017년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31,588건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혈관 관련이 9,320건, 암 관련이 8,358건, 그리고 기타 원인이 13,880건이었습니다.
생활습관이나 소득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을 보정한 후 연구팀은 치킨이나 튀긴 어패류가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튀김 음식을 매일 한번 이상 먹는 경우 사망률은 8% 증가했으며 치킨의 경우 13%나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패스트푸드 형태의 튀김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결과입니다.
사실 튀김 음식을 가끔 먹는 정도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치킨이나 다른 패스트푸드를 주식으로 먹는 서구 국가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튀김 음식을 주식으로 먹는 경우 과도한 열량 섭취는 물론이고 포화지방 및 나트륨 섭취 비중이 크게 증가해 전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이런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이 전체적으로 패스트푸드 같이 건강하지 못한 식사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겠죠.
제밥을 주식으로 삼는 한국인의 경우 큰 문제가 없겠지만,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경우라면 좀 식사를 챙겨먹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치느님을 매일 영접하면 안된다니 약간 슬픈 연구 결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고
Association of fried food consumption with all cause, cardiovascular, and cancer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 BMJ (2019). DOI: 10.1136/bmj.k5420 , http://www.bmj.com/content/364/bmj.k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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