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SMC)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사인 대만 TSMC가 지난 2018년 4분기 매출에서 7nm 공정 노드가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공정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DUV라도 빠르게 7nm 공정을 내놓으면서 애플 같은 큰 고객을 쓸어간 덕분에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시 미세 공정이 웨이퍼 당 판매 단가가 높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TSMC는 EUV 기반의 7nm 공정 이전은 물론 5nm 공정 이전 역시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파운드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작년에 56.1%에 달했습니다. 2위는 9%를 차지한 글로벌 파운드리, 3위는 8.9%를 차지한 UMC, 4위는 7.4%를 차지한 삼성 전자입니다. 삼성의 경우 파운드리보다 자체 생산이 워낙 많아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글로벌 파운드리가 7nm 이하 미세 공정을 포기한 여파로 앞으로 삼성 전자의 글로벌 마켓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TSMC 7nm 공정 아니면 이제는 삼성 전자 밖에 대안이 없는 상황이니까요. TSMC의 오랜 고객인 엔비디아도 이 두 회사를 저울질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미세 공정 파운드리에서는 TSMC와 삼성, 인텔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100% 파운드리만 집중하는 TSMC의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은 형태는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회사는 자기 칩 찍기도 여유가 없는 경우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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