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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생물체 화살 벌레의 기원



(Chaetognaths, or arrow worms, have a distinct jaw structure composed of dense protein matrix and a fibrous substance called chitin. These organisms display an ambiguous set of developmental and morphological features, making them difficult to categorize on the Tree of Life. Credit: Creative Commons)


 모악동물 (Chaetognaths)은 우리에게는 친숙하지는 않지만, 하나의 문 (phylum)을 이루는 동물군으로 현생 동물 가운데서는 20속, 120여종이 존재합니다. 크기는 2-120mm 정도로 작으며 대부분은 작은 포식성 해양 무척추동물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지만, 사실 그 개체수는 그렇게 작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이들의 역사는 캄브리아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깊습니다. 이들은 화살 같은 독특한 입과 부속지 때문에 (사진) 화살 벌레 (arrow worm)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화살 벌레를 어떻게 분류할지를 두고 고심해 왔습니다. 동물문의 상위 분류인 전구동물(Protostomia, 원구가 성체의 입이 되고 항문은 원장의 말단에 형성되는 동물)과 후구동물 (Deuterostomia, 반대로 원구가 성체의 항문이 되고 입은 따로 생기는 동물) 중 모악동물이 어디에 속하는지가 분명하지 않았던 것이죠. 제 책인 포식자에서는 후구동물이라고 간단히 언급한 동물문이지만, 사실은 분류에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 대학 (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 (OIST))의 연구팀은 10종의 모악동물의 전사체(transcriptome, 발현된 모든 RNA의 집합) 분석을 통해 이들이 후구동물이 아닌 전구동물에 속한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모악동물은 다른 해양 무척추동물 (주로 작은 갑각류)를 감지하는 감각기관과 매우 잘 발달된 입과 소화기관은 가지고 있으나 나머지는 매우 단순하며 발생 과정 조차 다소 확실치 않아 분류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학술적인 이야기보다 그 생김새가 마치 SF 영화에서 나오는 흉측한 외계 생물체처럼 생겨서 눈길이 갑니다. 뭔가 저그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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