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A researchers found a new species of snake. Credit: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과학자들은 종종 상상도 할 수 없는 정소에서 새로운 종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미스터리한 저녁식사 뱀이라는 뜻의 Cenaspis aenigma (mysterious dinner snake)만큼 독특한 경우는 드물 것입니다. 이 뱀은 1976년 중앙 아메리카 코랄 뱀 (Central American coral snake)의 위장에서 발견된 25cm 몸길이의 작은 뱀으로 지금까지 살아있는 표본이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즉 다른 뱀의 위에서 발견된 것이 유일한 표본입니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이 뱀을 야생에서 연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발견 지역을 방문 조사했습니다. 이 뱀이 발견된 장소는 멕시코 남부의 치아파스(chiapas)주인데 여러 차례 조사에도 C. aenigma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 뱀은 땅속에 몸을 숨기는 뱀으로 작은 동물과 곤충을 잡아먹는 소형 뱀이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 나쁘게 해석하면 이미 멸종된 뱀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동식물들이 제대로 연구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이 뱀을 찾아나설 것입니다. 운이 좋다면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도 역시 기록된 적이 없는 신종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별 기구한 사연의 뱀이 다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는 사례 같습니다.
참고
Jonathan A. Campbell et al, Caudals and Calyces: The Curious Case of a Consumed Chiapan Colubroid, Journal of Herpetology (2018). DOI: 10.1670/18-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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