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Owlstone Medical)
앞서 몇 차례 소개한 것처럼 사람이 내쉬는 숨 속에 있는 암 표지자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다만 아직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은 아닌데 영국에서 상용화를 염두에 둔 호흡 검사법이 대규모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케임브리지 암 연구 센터와 올스톤 메디컬(Owlstone Medical)이 개발한 Breath Biopsy technology 는 암세포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 물질 (VOCs)를 검출하는 원리로 암을 진단합니다. 물론 확진하는 것은 아니고 암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지 알려주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검사법이 매우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해질 수 있어 앞으로 암 검진 분야에서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흡 검사기는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크기로 10분 정도 숨을 쉬면 그 안에 있는 카트리지가 내쉬는 숨 속의 물질을 수집하는 방식입니다. 검출 가능한 암은 식도, 위, 신장, 방광, 전립선, 췌장암 (esophageal, stomach, kidney, bladder, prostate, liver or pancreatic)인데 의외로 폐암은 빠졌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은 더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기기가 실제로 효과적으로 암을 검출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면 2021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검사법에서 중요한 점은 암을 검출하는 것 이상으로 암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나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검사를 반복하게 만들면 안되기 때문이죠.
앞으로 5-10년 후에는 임상에서 암 호흡 검사법이 사용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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