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Rebholz)
탄산 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Sugar-sweetened beverage, SSB)가 만성 콩팥병 chronic kidney disease (CKD)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저널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CJASN)에 발표됐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카세이 레브홀즈 (Casey Rebholz Ph.D., MS, MNSP, MPH (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와 그녀의 동료들은 미시시피주에서 진행된 Jackson Heart Study 데이터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Jackson Heart Study에는 3003명의 흑인 성인 남녀가 참여했으며 평균 8년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6%에 해당되는 185명의 만성 콩팥병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탄산음료는 물론 과일 주스, 기타 설탕이 포험된 음료 섭취에 따라 대상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가능성 있는 다른 위험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가당음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 대비 61% 높은 위험도를 보였는데, 이는 가당 음료 섭취가 심장에는 물론 콩팥에도 좋지 않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가당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비만, 당뇨는 물론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제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성세히 다룬 바 있습니다. 가끔 기호 식품으로 섭취하는 정도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물처럼 마신다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아마도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꿀벌이나 진딧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량의 단순 당류를 섭취해도 문제 없이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적당히 먹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Patterns of Beverages Consumed and Risk of Incident Kidney Disease,"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2018). DOI: 10.2215/CJN.06380518
https://medicalxpress.com/news/2018-12-sugar-sweetened-beverage-pattern-linked-high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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