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T's radar-based Guidesense wearable gives the visually impaired more ability to perceive their surroundings)
핀란드의 VTT Technical Research Center 는 매우 독특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들이 개발하는 것은 바로 단거리 밀리미터파 감지기 (short-range millimeter wave sensing)로 일종의 저출력 단거리 레이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서 시력이 거의 소실된 환자들에게 경고를 주는 것이죠. 소리나 스틱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오는 자동차 및 사람, 건물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기가 이 웨어러블 레이더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음파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다른 방식이 맹인이나 시력이 약한 환자를 돕기 위해 도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개발하는 VTT에 따르면 밀리미터파 센서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매우 크기가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며 옷을 투과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가릴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밀리미터파 레이더가 장착된 자동차나 항공기처럼 안개가 끼었거나 혹은 야간에도 장애물을 문제없이 감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핀란드 보건복지부의 지원 아래 개발 중인 이 단거리 밀리미터파 감지기는 25명의 시력 장애 환자에게 테스트 되었으며 92%의 환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32%는 이 기기를 당장에 사용하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를 하기에는 기술적 신뢰도와 성능이 충분치 않은 부분도 있어서 VTT는 좀 더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발전한다면 바로 이런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신뢰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센서가 개발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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